퇴사하고 몽골로! 한 달 살기 준비를 위한 모든 것

“가슴 뛰는 삶을 찾아, 푸른 초원의 나라 몽골로 떠나볼까요?”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숨 막히는 사무실 공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과감히 퇴사라는 마침표를 찍고, 다음 쉼표를 어디서 찍을까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그곳, 바로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나라, 몽골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나도 몽골 한 달 살기 해볼까?’ 망설이고 계신가요? 혹은 ‘퇴사하고 뭐하지?’ 고민 중이신가요? 그런 당신을 위해, 막연하기만 했던 몽골 한 달 살기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모든 정보를 이 글 하나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이 가이드만 있다면 복잡했던 준비 과정이 한결 수월해질 거예요. 자, 그럼 저와 함께 몽골로 떠날 준비, 시작해볼까요?

1. 왜 하필 몽골이야? 한 달 살기, 몽골이 매력적인 이유

퇴사 후 한 달 살기 장소로 몽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도대체 몽골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있을까요?

  • 압도적인 대자연, 인생샷은 덤!: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 위를 자유롭게 뛰노는 말들, 밤이 되면 머리 위로 쏟아질 듯한 별들의 향연! 몽골의 자연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특히 고비 사막의 독특한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거예요.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원한다면 몽골만 한 곳이 없죠.
  • 부담 없는 생활비 (잘 계획한다면!):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저렴해서 장기간 머무는 데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물론, 울란바토르 시내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최신식 아파트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쌀 수도 있지만, 현지인처럼 생활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비용으로 한 달을 보낼 수 있답니다. (자세한 비용은 뒤에서!)
  • 색다른 문화 체험의 끝판왕: 유목민의 전통 가옥인 ‘게르(Ger)’에서의 하룻밤, 말 젖으로 만든 전통주 ‘아이락’ 시음, 드넓은 초원에서의 승마 체험, 그리고 운이 좋다면 매년 7월 열리는 몽골 최대 축제 ‘나담 축제’까지! 몽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문화는 한 달이라는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거예요.
  •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소통 (울란바토르 중심): “몽골어 하나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걱정 마세요!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는 의외로 영어가 잘 통하는 편입니다. 젊은 세대나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 중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어요. 물론, 지방으로 갈수록 몽골어가 필수적이니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배워가면 좋겠죠?
  • 일과 휴식을 동시에, 디지털 노마드에게도 OK! (울란바토르 중심): 퇴사 후에도 프리랜서로 일을 계속하거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으신가요?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는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가 제법 있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워케이션(Workation)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죠.

2. 몽골 한 달 살기,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핵심 준비 사항)

자, 이제 본격적으로 몽골 한 달 살기를 위한 준비물을 챙겨볼까요? 생각보다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 많으니 집중해주세요!

2.1. 가장 먼저, 서류 준비 (여권 및 비자)

  • 여권: 해외여행의 기본 중의 기본!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비자: 희소식! 대한민국 국적자라면 관광 목적으로 몽골 방문 시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2022년 6월부터 시행) 덕분에 한 달 살기는 비자 걱정 없이 떠날 수 있게 되었어요!

2.2. 하늘길 열기, 항공권 예매 (항공권)

몽골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역시 비행기죠.

  • 주요 항공사: 인천-울란바토르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몽골 국영 항공사인 미아트 몽골항공(MIAT Mongolian Airlines) 등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 항공권 가격: 언제 예약하느냐, 어떤 항공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보통 왕복 기준으로 비수기에는 40만원대부터 시작해서 성수기(특히 7~8월 나담 축제 기간)에는 70만원 이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어요. 저의 경우, 2023년 10월 미아트항공 왕복 항공권을 약 43만원에 구매했습니다.
  • 미아트 몽골항공 탑승 후기 (2023년 10월 기준, 참고용!):
    • 기내식: 솔직히 말해서 쏘쏘… 기대를 크게 안 하시는 게 좋아요.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 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 담요/베개: 제공됩니다.
    • 이어폰: 제공되지만, 개인 이어폰 사용을 권장해요.
    • USB 충전: 아쉽게도 불가능했어요. 보조 배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좌석 간격: 보통 수준이었어요.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 기타: 물은 요청하면 제공되고, 한국인 승무원도 탑승해서 편리했어요. 위탁 수하물은 23kg까지 가능했습니다.
  • 항공권 예매 꿀팁: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권 등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통해 미리미리 가격을 비교해보고, 항공사 프로모션이나 특가 항공권을 노려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출발일이 임박해서 예약하면 가격이 훌쩍 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3. 한 달 동안 나의 집, 숙소 구하기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편안하게 지낼 나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 숙소 종류:
    • 아파트/에어비앤비 (울란바토르): 장기 체류 시 가장 현실적이고 인기 있는 선택입니다. 특히 국영백화점 근처나 서울의 거리 등 중심가에 위치한 숙소는 마트,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아 생활하기 편리해요.
    • 호텔: 물론 편하지만, 한 달 내내 호텔에서 지내는 건 비용 부담이 상당하겠죠? 단기 여행이나 특별한 날에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게스트하우스: 저렴한 비용으로 잠만 자고,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게르 캠프 (지방/체험형):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생활하며 유목민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주로 단기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달 내내 게르에서 생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니, 며칠 정도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 울란바토르 에어비앤비 시세 (2023년 10월 기준, 참고용!):
    • 제가 머물렀던 곳은 국영백화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였는데요, 방 2개, 화장실 1개, 거실, 주방 구조였습니다. 1박에 약 4만원 중반에서 5만원 정도였고, 서비스 수수료 등을 포함하니 한 달에 약 150만원 정도 들었어요.
    • 주의! 에어비앤비 예약 시에는 숙박비 외에 청소비, 서비스 수수료 등이 추가로 붙으니 전체 비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호스트와의 메시지 기록, 다른 이용객들의 후기를 통해 숙소의 실제 컨디션, 난방/온수 상태, 와이파이 속도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 숙소 선택 꿀팁:
    • 위치, 위치, 위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지, 주변에 마트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필수 시설 체크: 와이파이는 기본! 겨울철(10월부터 이미 추워요!)에는 난방 시설이 정말 중요합니다. 온수, 세탁기, 주방 시설(간단한 취사라도) 유무도 삶의 질을 좌우해요.
    • 안전 제일: 아무리 멋진 숙소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지, 건물 자체의 보안 상태는 양호한지 등을 고려하세요.

2.4. 가장 현실적인 고민, 예산 짜기 (한 달 살기, 얼마나 들까?)

자, 이제 가장 궁금해하실 몽골 한 달 살기 예산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2023년 10월~11월, 1인 기준)을 바탕으로 한 예시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개인의 소비 패턴, 여행 스타일, 숙소 등급에 따라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총 예상 비용: 약 250만원 ~ 350만원 (항공권 포함, 개인 투어 비용 제외)
  • 세부 내역 예시:
    • 항공권: 약 43만원 (미아트항공, 비수기 기준)
    • 숙소 (에어비앤비): 약 150만원 (1개월,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인근)
    • 생활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기타):
      • 1일 평균 약 3만원 ~ 5만원으로 잡으면, 한 달에 약 90만원 ~ 150만원 정도.
      • 식비: 현지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 먹거나 저렴한 현지 식당(구내식당 느낌의 ‘가즈рын хоол’ 추천!)을 이용하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어요. 외식을 자주 하거나 한국 식당,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비용은 훌쩍 올라갑니다. (현지 식당 한 끼 5,000원 ~ 15,000원 선)
      • 교통비: 울란바토르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500투그릭 (우리 돈 약 200원)으로 매우 저렴해요. 하지만 노선 파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택시는 바가지요금이 심하니, 반드시 ‘볼트(Bolt)’ 앱 사용을 강력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처럼 목적지 설정, 예상 요금 확인 가능)
      • 통신비 (유심): 유니텔(Unitel), 스카이텔(Skytel) 등 통신사가 있습니다. 공항이나 시내 대리점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1개월 데이터 무제한 유심이 약 15,000 투그릭 (약 6,000원)부터 시작하니 정말 저렴하죠?
    • 여행자 보험: 약 2만원 ~ 5만원 (보장 내용 및 기간에 따라 상이). 만약을 위해 꼭 가입하세요!
    • 투어 비용 (선택 사항): 고비 사막, 홉스골 호수 등 근교나 지방으로 투어를 떠난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1일 단기 투어는 5만원부터 시작하고, 며칠씩 걸리는 장기 투어는 수십만원 이상 생각하셔야 해요.
  • 환전 꿀팁:
    • 한국에서 미국 달러(USD)로 환전한 후, 몽골 현지 은행이나 환전소(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근처에 많아요)에서 몽골 투그릭(MNT)으로 다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환율도 가장 좋습니다. (2023년 11월 기준, 1달러 = 약 3,400~3,450 투그릭)
    • 이왕이면 100달러짜리 고액권으로 준비해가세요. 소액권보다 환율 우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공항 환전소는 시내보다 환율이 불리하니, 도착해서 쓸 만큼의 소액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시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해요.
    • 신용카드: 울란바토르 시내의 대형마트, 백화점, 일부 레스토랑 등에서는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 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래시장이나 지방, 소규모 상점에서는 현금 사용이 필수적이니 항상 적당량의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좋아요. ATM에서 현금 인출도 가능합니다.

2.5. 이것만 챙기면 문제없다! 준비물 완벽 리스트

몽골은 우리나라와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야 해요. 특히 건조함과 큰 일교차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필수 중의 필수품:
    • 여권 (혹시 모르니 사본도 한 장!)
    • 항공권 (E-티켓 출력 또는 캡처)
    • 몽골 투그릭 (현지 환전용 달러 포함)
    • 해외 사용 가능 신용/체크카드 (VISA, MASTER 등)
    • 여행자 보험 증서 (영문)
    • 상비약: 소화제, 진통제, 해열제, 지사제, 멀미약, 감기약,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평소 복용하는 개인 약 등 (현지 약국 이용이 생각보다 불편하고, 약이 잘 안 맞을 수 있어요. 한국에서 넉넉히 챙겨가세요!)
    • 자외선 차단 3종 세트: 선크림 (SPF 높은 것!), 선글라스, 모자 (몽골 햇볕 정말 강렬해요!)
    • 보습용품 완전정복: 립밤, 핸드크림, 바디로션, 페이스 오일 등 (정말 상상 이상으로 건조합니다. 안 챙기면 피부 다 갈라져요!)
    • 마스크 (봄, 가을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하고, 겨울엔 방한용으로도 유용)
    • 개인 위생용품 (칫솔, 치약,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 물론 현지 마트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쓰던 제품 챙겨가세요.)
    • 편안한 신발 (운동화, 트레킹화 등 – 많이 걷거나 초원에서 활동할 때 필수!)
    • 보조 배터리, 멀티 어댑터 (몽골 전압은 220V, 50Hz로 한국과 같지만, 콘센트 모양이 다를 수 있으니 멀티 어댑터 하나쯤은!)
    • 휴대용 물티슈, 손 소독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주세요.)
  • 옷가지 (계절별 완벽 대비!): 몽골은 하루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교차가 어마어마합니다. 항상 여러 겹 껴입을 수 있는 옷으로 준비하세요!
    • 봄 (4~5월): 아직 겨울의 냉기가 남아있고 황사가 심한 시기. 두꺼운 외투, 내복, 기모 옷, 방한용품 필수.
    • 여름 (6~8월): 낮에는 반팔, 반바지도 가능할 만큼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요. 긴팔 옷, 가벼운 바람막이나 카디건, 경량 패딩은 항상 준비! 햇볕이 따가우니 얇은 긴팔도 좋아요.
    • 가을 (9~10월): 낮에는 쾌적한 가을 날씨지만, 해가 지면 급격히 추워집니다. 우리나라 초겨울 복장을 생각하세요. 경량 패딩, 히트텍, 두꺼운 양말은 기본! 10월 말부터는 영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갔던 10월 말~11월 초는 이미 한겨울이었어요!)
    • 겨울 (11~3월): 상상 초월의 추위! 영하 20~40도는 기본입니다. 방한 대책을 철저히 해야 해요. 두꺼운 롱패딩, 방수/방풍 기능 있는 외투, 방한화, 방한모, 귀마개, 장갑, 발열 내의, 두꺼운 양말 등 완전 무장 필수!
    • 속옷, 양말 (넉넉하게 챙기세요. 빨래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편안한 잠옷
    • 바람막이 점퍼 (특히 초원이나 사막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불어요.)
    • 수영복 (온천이나 호텔 수영장 이용 계획이 있다면)
  • 스마트한 생활을 위한 전자기기 및 기타:
    • 스마트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도!)
    • 카메라, 여분 배터리, 메모리카드 (인생샷 많이 남겨야죠!)
    • 노트북 (필요하신 분들만)
    • 작은 크로스백이나 힙색 (일상 외출 시 소지품 보관용)
    • 여행용 목베개, 안대, 귀마개 (비행기나 장거리 이동 시 꿀잠 보장)
    • 텀블러 (환경도 생각하고, 건조한 날씨에 물 휴대하기도 좋아요.)
    • 비상식량: 컵라면, 햇반, 김, 고추장, 참치캔 등 (몽골 음식이 입에 안 맞을 경우를 대비해 조금 챙겨가면 든든합니다. 현지 이마트에도 한국 라면 팔긴 해요!)
    • 기본적인 몽골어 회화책 또는 번역 앱 (파파고, 구글 번역 유용해요!)
    • 필기도구 (간단한 메모나 일기 작성 시)
    • 작은 선물 (현지에서 도움을 받거나 친해진 사람들에게 줄 작은 한국 기념품 – 김, 전통 과자 등)
  • 이런 것까지? 챙기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아이템 (선택 사항):
    • 소형 가습기: 건조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저는 미니 가습기 정말 잘 썼어요.)
    • 전기장판 또는 핫팩: 겨울철이나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에게는 구세주! (특히 게르 체험 시 유용)
    • 드라이 샴푸 (매일 머리 감기 어려울 때)
    • 렌즈 세척액, 여분 렌즈 (안경 착용자는 여분 안경도!)
    • 손톱깎이 세트
    • 여행용 드라이기 (숙소에 없을 경우 대비)
    • 빨랫줄, 빨래비누/세제 (숙소에 세탁기가 없거나 간단한 손빨래 시 유용)

2.6. 언제 떠나야 가장 좋을까? (몽골 여행 최적 시기 및 날씨 정보)

몽골은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날씨 변화가 크기 때문에 여행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행 성수기 (7월 ~ 8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가 열리는 시기! 날씨도 가장 따뜻해서(평균 20~30도) 여행하기 좋지만,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숙소나 투어 비용이 비싸지고 예약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 여행 준성수기 (5월 말 ~ 6월, 9월): 비교적 쾌적한 날씨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만, 여전히 일교차가 크니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해요. 초록 초원을 제대로 즐기려면 6월, 황금빛 가을 초원을 보고 싶다면 9월을 추천합니다.
  • 여행 비수기 (10월 ~ 4월): 이때부터 몽골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듭니다. 매우 춥고 건조하며, 한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계속돼요.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철저한 방한 준비는 필수! 일부 관광지는 운영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잊지 마세요! 몽골 날씨 핵심 포인트:
    • 엄청난 일교차: 어느 계절에 가든 아침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는 더울 수 있습니다. “양파처럼 껴입기” 신공을 발휘하세요!
    • 극강의 건조함: 가습기, 보습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물도 자주 마셔주세요.
    • 강렬한 자외선: 고도가 높고 공기가 맑아 자외선이 상상 이상으로 강합니다.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는 외출 시 항상 착용하세요.

3.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몽골 현지 생활 꿀팁 대방출!

자, 이제 몽골에 도착했다고 상상해볼까요? 현지에서 유용하게 쓰일 생활 정보와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3.1. 맛있는 몽골, 하지만 주의할 점도! (음식 이야기)

몽골 음식은 주로 양고기를 베이스로 하며, 유제품도 많이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
    • 허르헉(Хорхог): 뜨겁게 달군 돌과 함께 양고기를 통째로 쪄낸 몽골 전통 음식. 특별한 날에 먹는 요리예요.
    • 보즈(Бууз): 우리나라 찐만두와 비슷한 몽골식 만두. 속은 주로 양고기로 채워져 있어요.
    • 초이왕(Цуйван): 양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은 몽골식 볶음 칼국수.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
    • 수테차(Сүүтэй цай): 우유에 차를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끓인 몽골 전통차.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현지인들은 매일 물처럼 마셔요.
    • 아이락(Айраг): 말 젖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 술. 시큼털털한 맛이 특징이며, 여름철에 주로 맛볼 수 있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음식이 기름진 편이라 처음에는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용감하게 도전해보세요! 의외의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답니다.
  • 식수: 수돗물은 절대 그냥 마시지 마세요! 반드시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끓여 마셔야 합니다. 대형 마트에서 5L짜리 큰 통으로 구매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 마트 정보: 울란바토르에는 이마트(E-mart), 오르길(Orgil), 선데이 플라자(Sunday Plaza) 등 대형 마트가 있어서 식재료나 생필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반갑게도 한국 이마트가 진출해 있어서 한국 식료품도 꽤 많이 팔아요! (가격은 한국보다 조금 비싼 편)

3.2. 뚜벅이 vs 대중교통 vs 택시 (교통 완전 정복)

울란바토르 시내와 시외 이동 수단에 대해 알아볼까요?

  • 울란바토르 시내:
    • 버스: 기본요금이 500투그릭(약 20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노선이 복잡하고 정류장 안내가 거의 없어 외국인에게는 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UMoney’라는 교통카드를 사용해요.
    • 택시: 길에서 택시를 잡으면 기본요금이 정해져 있지 않고 흥정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인에게는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 강력 추천하는 것이 바로 ‘볼트(Bolt)’ 앱입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예상 요금이 나오고, 카드 결제도 가능해서 편리하고 안전해요. (울란바토르 여행 필수 앱!)
  • 시외 이동: 울란바토르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기차, 시외버스, 국내선 항공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고비 사막이나 홉스골 호수 등으로 투어를 갈 때 여행사를 통해 차량을 대절(푸르공, 스타렉스 등)하는 경우가 많아요.

3.3. 데이터 걱정 없이! (통신/유심 구매 및 사용)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죠! 몽골에서도 데이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 주요 통신사: 유니텔(Unitel), 스카이텔(Skytel), 지모바일(G-Mobile) 등이 대표적입니다.
  • 구매처: 칭기즈칸 국제공항 입국장에 나오면 바로 통신사 부스들이 있어요. 거기서 구매하거나,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각 통신사 대리점 또는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여권 필참!
  • 가격: 데이터 용량이나 사용 기간에 따라 요금제가 다양해요. 여행자들을 위한 단기 유심도 잘 되어 있습니다. 보통 1개월 데이터 무제한 유심이 약 15,000 ~ 30,000 투그릭 (우리 돈 약 6,000원 ~ 12,000원) 선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에요! (2023년 기준, 유니텔 30일 무제한 20,000투그릭)
  • 커버리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는 LTE 속도로 비교적 잘 터지지만, 외곽 지역이나 넓은 초원, 사막으로 가면 통신이 원활하지 않거나 아예 안 되는 곳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3.4. 간단한 몽골어 한마디면 센스 UP! (언어 소통 팁)

몽골의 공용어는 당연히 몽골어(할하 몽골어)입니다.

  • 울란바토르 시내나 관광지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영어가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